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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구 삼락, 화명생태공원에 파크골프장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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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홈지기 작성일2020-09-24 20:44 조회 : 2,148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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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들의 공간은 어디인가? 하구 둔치에 파크골프장 철회하라

 

낙동강 하구는 부산의 자랑이다.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넓게 펼쳐진 살아 꿈틀대는 땅은 뭍 생명과 물새들의 천국이다. 삭막한 도시에서 숨쉴 틈을 주어 사람에게도 더없이 소중한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이 도시 가까이에 있다는 것은 부산의 자부심이 아닐 수 없다. 원래의 모습대로 간직되어야 할 광활한 하구습지는 또 어떤 이들에게는 호시탐탐 개발의 욕구를 꿈틀거리게 하는 노다지와 같은 곳이기도 하였다. 이미 하구를 뒤덮고 있던 갈대숲은 해안도로에 공단에 아파트에 다 빼앗겨가고 있으며, 한때 하늘을 하얗게 뒤덮던 고니, 각종 오리들은 초라한 숫자만 기록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이용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행해져 온 갖가지 시설과 건물들은 오히려 하구에서 생명들을 쫓아내고 있다. 시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름도 거창한 에코델타시티가 건설중인데다가 삼락, 화명 둔치에 파크골프장이 남발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삼락생태공원에 이미 36,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2곳이 운영되고 있는 상태에서 지난 612, 임시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개장했는데, 삼락에 182곳과 화명에 27홀 파크골프장이 추가로 예산에 반영되어 실시설계 중이라는 것이다. 예산을 따내는데 북구, 사상 지역구 국회의원이 힘을 썼다고 자랑처럼 플랭카드까지 내걸었다고 한다. 임시 골프장 개장 직후인 624, 부산환경회의 집행위원들이 낙동강관리본부를 항의 방문하였을 때 부산의 다른 곳에 파크골프장이 들어설 때까지만 임시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무마시켰는데, 다른 곳도 아니고 바로 삼락과 화명에 대규모 파크 골프장을 결정해 놓았었다는 것이다. 그러고도 시치미를 떼고 시민단체를 우롱했다는 것이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무슨 조직인가? 어떤 가치에 중점을 두고 부산구간 낙동강을 관리한다는 것인가? 어떤 사람들이 어떤 비전과 로드맵을 가지고 낙동강하구를 관리한다는 것인가? 부산의 환경단체들과 합의한 하구관리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천혜의 보물 낙동강하구를 누더기로 만들고 있다. 시민들의 휴식과 배움의 공간인 생태공원을 전국에서 모여든 특정인들만이 이용하는 파크골프장으로 바꾸어버렸다.

 

부산지역 40개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부산환경회의는 924일 삼락, 화명생태공원 파크골프장 조성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낙동강하구 파크골프장 철회하라고 외쳤다. 하구를 보존지역과 완충지역, 이용지역으로 구분하여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이용하는 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낙동강관리본부를 해체하라고 소리쳤다. 둔치는 강의 공간이다. 강의 공간을 강에게 돌려주라.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 최인화 연구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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