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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시민생태체험]아홉산의 봄생태와 죽순캐기 체험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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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홈지기 작성일2015-05-29 19:09 조회 : 4,588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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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시민생태체험]아홉산의 봄생태와 죽순캐기 체험

* 일시: 5월 9일(토) 오전11시~오후2시
* 장소: 아홉산숲 생태학습장(철마 미동마을)

체험 전에 미리 다녀온 아홉산에서 만난 은방울꽃과 금난초, 은난초가 아직 그 모습 그대로 예쁘게 피어 있을까? 봄 대숲은 얼마나 더 싱그러워졌을까 기대하며 체험을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저기 멀리서 오는 가족들이 있어 더 일찍 만나지도 못하고 범어사역 2번 출구에서 10시에 만났습니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후 철마행 마을버스를 타고 20분 남짓 달려 철마 웅천리 미동마을 아홉산숲에 도착했네요.

옛 선조대에서부터 남달리 숲을 가꾸고 지켜온 '문부자집'에 들어서자 희안한 모양의 대나무가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마치 철사를 칭칭 감아서 일부러 무늬를 만든 것같은 대나무는 구갑죽이라고 하는 종류입니다. 거북이 등껍질같은 무늬를 가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숲길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으름덩굴로 지붕을 이은 벤치가 있고 양지꽃 초롱꽃이 반겨줍니다. 아기자기한 나무와 풀꽃이야기를 들으며 어느새 죽순캐기 체험을 할 대숲에 도착했어요.
순이 나고 한달도 안되서 20m나 되는 키가 훌쩍 자라버리고 대밭에서 죽순에 갓을 벗어놓고 볼일을 보고 일어나면 그 사이에 갓이 저 하늘위에 올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기하기만 합니다.한번에 자란 뒤로는 더 이상 키도 두께도 자라지 않는 대나무는 나무일까요? 풀일까요? 그곳에서 안내하시는 선생님은 대나무는 나이테가 없으니 풀이라고 하네요.

5월 초, 우후죽순으로 여기저기 죽순이 많이도 솟아있었어요. 큰것에 욕심내지 말고 정강이뼈 아래에 오는 길이가 먹기에 적당합니다. 신나게 죽순캐기 체험을 한 후 시원한 대숲에서 자리펴고 정겨운 점심식사.

점심식사 후에는 본격적인 숲탐방이 진행되었습니다.
어느 숲보다도 다양한 식생이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이곳에서의 숲거울 놀이는 정말 환상이었지요. 층층나무, 산벚나무 우리 토종나무들과 가족들이 심어 가꾼 편백나무, 삼나무, 잣나무 군락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었어요. 적당히 걸은 뒤 도착한 평지대밭에서는 아예 드러누워 하늘을 보았습니다. 하늘빛에 일렁이는 대숲이 각양각빛깔로 아름다웠어요.

대숲의 자연소리를 들으며 호흡을 가다듬는 명상도 하고, 낭랑한 목소리로 시도 읊었어요. 도시에서의 복잡한 일상을 잊고 마냥 한가로운 휴식을 가졌지요.

고단한 생활에 싱그러운 활력이 되는 고마운 숲들이 곳곳에서 자기 섭리대로 오롯이 잘 지켜지기를 바래보았습니다.

시민생태체험은 6월에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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