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제5차 지역에너지계획 수립을 하는데 있어 부산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부산시민참여 타운회의’가 그것이다. 리쿠르팅 회사에 의뢰하여 성별과 연령, 거주지를 3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100명을 모집하였다. 아울러 부산시청 홈페이지와 생명마당 홈페이지를 통하여 일반시민참여자의 신청도 받았다. 18일(토) 오후2시부터 6시까지 시민참여단 타운회의가 진행되었다.

2030년 부산시가 전력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30%로 설정하는 BAU안을 중심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중앙집권적인 방식, 정부 및 기업의 주도로 할 것인지와 시민이 주도하여 에너지 분권차원에서 진행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1라운드에서는 35:17:36으로 BAU안과 시민주도형이 막상막하를 이루었다. 다음으로 경제산업분야에 대한 토론이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철용 박사와 경성대학교 김해창 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철용 박사는 정부주도형보다는 협치형이 적절하다는 제안도 함께 해주셨다. 2라운드 결과는 18:16:47이었다. 이어 2차 토론은 부산테크노파크의 김영석 본부장과 부산환경연합의 최수영 처장이 환경 및 시민수용성 분야를 토론하였다. 3라운드 결과는 19:21:42였다.

이러한 가운데, 협치형을 추가하여 투표하자는 제안이 있었고 찬반을 물은 결과 44:38로 추가하자는 의견이 많아 4가지 안으로 최종 투표가 진행되었다. 4라운드는 14:14:25:35였다. 최종적으로 시민주도형과 협치안이 경합을 이룬 셈이다.

향후, 부산지역의 에너지계획이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신재생에너지 달성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