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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제17회 에너지의 날 부산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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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홈지기 작성일2020-08-26 18:44 조회 : 2,134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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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에너지의 날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계획되었던 포럼과 퍼레이드, 부스행사가 모두 취소되고, 광안리와 광복로 두곳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소박한 캠페인이었지만 깊은 울림이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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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부산환경운동연합 회원 소식지 '봄이 오면 산에 들에'에도 함께 게재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된 에너지의 날 행사

 

54일이나 되는 기록적인 장마에 섬진강 둑이 터지고 낙동강 둑도 터졌다. 상류의 댐과 보들은 홍수기에 일제히 수문을 열어 하류의 홍수피해를 가중시켰다. 전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는 좀처럼 누그러들 기세가 없다. 반사회적인 일군의 집단들은 나라를 불안과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고 있다. 돼지열병 발병소식도 간간히 들리지만 인간의 역병에 묻혀 오히려 뉴스거리도 아니다. 작년 말에서 올해 초 6개월이나 꺼지지 않던 호주 산불이 12억 마리의 야생동물을 태우더니, 이제 시베리아와 캘리포니아가 불타고 있다. 시베리아 산불은 이탄층을 태우고, 영구동토를 녹여 갇혀있는 메탄가스들을 분출시키고 있다.

 

전 지구촌이 난리북새통이다. 얼마나 더 심해져야 위기를 인정할 것인가! 얼마나 가까이 와야 위기를 위기라 인식할 것인가! 비이커 속의 개구리는 가장 편안한 자세로 따뜻함을 즐기는 사이 어느 임계점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올해 에너지의 날은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맞이했다. 현대 에너지 문명을 성찰하고, 삶의 길을 모색하자는 날이다. 부산지역의 에너지기후환경단체들이 이틀간의 행사를 준비했지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모두 취소되었다. 야간 소등행사가 진행되는 부산의 랜드마크 두 곳에서 1시간 남짓 캠페인이 펼쳐진 것이 전부이다. 우리의 캠페인은 소박했다. 기후위기 지금 말하고 당장 행동하자고 했다. 우리는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고 했다. 생물들이, 꿀벌이 멸종하고 식량이 줄어든다고 했다.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바꾸자고 했다. 우리의 목소리는 얼마나 사회에 울림이 되었을까? 피켓을 든 우리는 얼마나 진지했을까? 지나가는 시민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인류는 10년 안에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을 줄이고, 2050년에는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들 수 있을까? 그렇게 하면 평균온도 1.5이내 상승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그 목표만 달성하면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생각할수록 우울한 에너지의 날이다.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 최인화 연구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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