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
사단법인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
  • HOME
  • 활동
  • 활동소식

활동소식

제14차 부산에너지전환포럼 "부산의 에너지전환과 해운대 해상풍력의 과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홈지기 작성일2021-01-26 01:11 조회 : 1,997회 댓글 : 0건

본문

* 본 글은 2021.1.14 해운대라이프 신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14차 부산에너지전환포럼 "부산의 에너지전환과 해운대 해상풍력의 과제"  열려
 

1230일 부산의 에너지전환과 해운대해상풍력 추진의 과제라는 주제로 제 14차 부산에너지 전환포럼 행사가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코로나로 120여석의 좌석중 39명의 좌석에만 앉을수 있게 되었지만 그 열기는 뜨거웠다. 이번 포럼은 부산에너지시민연대와 해운대라이프신문사가 공동주최 하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시민연대의 최인화실장은 부산에너지시민연대는 2000년에 설립된 전국에너지시민연대의 지역 단체로, 지역의 시민 환경단체들이 모여 에너지절약과 탈핵, 탈석탄 에너지전환을 위해 활동해 온 단체이다. 세계적인 기후에너지 위기 시대에 에너지 수요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절대적인 과제이며, 진행중인 부산 해상풍력 사업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하였다.

 

구자상 공동대표는 식전 인사말에서 부산에 해상풍력 사업이 추진된 지가 거의 10년이 되어가지만 관계 기관들의 공론화 노력 부족으로 진척이 더딘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역에서 진지한 토론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했다.

 

첫 주제발표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김민수 풍력팀장은 글로벌 해상풍력과 국내 해상풍력 동향, 정부 정책 방향과 미래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국가 주도에서 지자체 주도로 이뤄지고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주민 참여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주민수용성이 미흡하여 진척이 더디다고 지적하였다.

 

두 번째로 청사포 풍력발전을 준비하고 있는 지원드스카이 이용우대표는 풍력은 신성장 4차산업이고 국가미래경쟁력이며, 항공과 선박기술로 원천기술이 있는 우리나라는 경쟁력이 있는 분야이다. 고리 원자력의 대안전력으로서 풍력의 의미는 크다고 했다.

세계적으로는 영국등 유럽이 중심국가이고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대만이 주도하고 한국과 일본이 나서고 있다고 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활동을 소개하며,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청사포 앞바다 1.2Km 밖에 9기를 조성하여 38MW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고 도로밑 2미터 밑으로 좌동 변전소까지 전기를 옮길 것이라고 했다.

 

토론에서 첫 번째로 어민단체를 대표하여 동부산어업대책위원회 박귀한 직전 위원장은 제주에 설치된 풍력발전소를 찾아가서 그 지역 어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지난 4년 동안 어민들의 생업인 바다에 풍력발전소를 설치하는 것에 대한 토론을 하여 피해가 있을수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며, 국가 미래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기에 수긍한다고 했다.

 

두 번째로 김상수 해운대구의원은 청사포 지역구 의원이지만 깜깜이 추진으로 풍력발전에 대해 몰랐다고 하며 청사포는 해양레저산업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지역주민과 소통이 우선이라고 했다. 또한 태풍의 위협이 있고 육지에서 이격거리가 1.2Km 밖에 안되어 유럽의 8~20Km에 비해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로 김춘곤 신시가지아파트연합회 회장은 임원진들이 모여 3시간 동안 회의를 하였는데 풍력에 대해 주민설명이 부족하였고 신시가지의 많은 주민들의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네 번째로 해운대라이프신문 김영춘이사는 2년전 자신이 시의원출마때 풍력발전 성사가 선거공약이었고 신문에도 여러번 실었는데 모르는 주민들이 많은 것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정부의 탄소제로 시책에 발맞춰 주민들에게 더 신뢰를 얻는 사업으로 추진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다섯 번째로 차연근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 이사는 원전의 위험과 사용후 핵연료 처리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기후위기, 환경재난, 빌딩풍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지역 주민들이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일부 주민들은 토론회가 열리기 전부터 입구에서 청사포에서 고작 1.2Km 떨어진 곳에 풍력발전소를 설치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었다.

 

청사포 풍력을 위해 지윈드스카이는 8년동안 주민들을 대상으로 많이 알렸다고 하지만 아직도 모르는 주민들이 많기에 이런 공론의 장을 자주 마련하여 주민들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몇 년전 동해남부선 폐선이 되자 시민들과 건설업자, 환경단체등 다양한 사람들이 원탁에 모여 토론을 거쳐 하나의 결론을 만들어갔듯이 소모적인 논쟁보다 이해 당사자들이 자주 만나서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결론을 모아나가야 할 것이다. 막연하고 확실하지 않은 피해 등에 대해 말하기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알아가며, 서로 충분히 논의를 하였으면 한다.

 

코로나로 인한 제약이 있었지만, 우리 미래를 위한 중요한 문제이기에 만나서 의견을 나눈 것만 해도 해운대 주민으로서 큰 자긍심을 느낄수 있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더 멀리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 (해운대라이프 신병륜 편집위원)

이용약관개인정보처리방침오시는길
(사) 부산경남 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 | 사업자등록번호 601-82-60199 | 대표자 함세영
(48729)부산시 동구 중앙대로 320번길 7-5, 3층(초량동) | TEL: 051)464-4401 | e-mail : pseni@kfem.or.kr
(c)Copyright eni.kfem.or.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