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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부산 수돗물 시민아카데미 잘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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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홈지기 작성일2021-07-30 16:12 조회 : 1,938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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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도시가 직면한 물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민하다.

수돗물 시민아카데미 전체 일정 마무리

지난 623일부터 시작된 ’2021 부산 수돗물 시민아카데미가 721일 낙동강하구 현장학습을 마지막으로 전체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먹는물과 낙동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교육이지만 기후위기 시대 도시의 물문제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이 고민되었다. 정수기의 보급과 낙동강 원수에 대한 불신으로 시민들의 수돗물 음용률이 점점 떨어져 왔다. 따라서 원수인 낙동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먹는 물을 정수기물과 생수에 의존하는 것이 과연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바람직한가, 기후위기 시대에는 먹는 물에 대해서도 또 다른 관심과 고민이 필요하다. 전 세계에서 분당 100만개의 생수병이 사용되어 지구적인 플라스틱 대란의 주범이 되고 있으며, 냉온정수기는 가정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3대 가전제품의 하나가 되었다. 그 결과, 생수는 수돗물의 770배나 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정수기물은 2100배에 이른다고 한다(수돗물시민네트워크 자료 인용). ‘기후위기 시대에 먹는 물은 수돗물이라는 캠페인을 펼치고 싶은 이유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수돗물 마시기 캠페인이 자유롭지 못한 것이 부산의 현실이다. 기후위기 시대, 수돗물과 낙동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회복해야 한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돗물은 기후위기 시대에 더 절박한 시민의 권리이자 요구인 것이다.

 

4대강 사업으로 강 전체에 창궐하게 된 녹조는 정수공정을 마비시켜 취수중단 사태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2018, 8월의 낙동강 녹조대발생 사태가 이를 증명하였다. 장마기간이 짧고 강수량이 적어 보의 수문을 열고 씻어 내릴 기회가 적은 올해, 다가오는 8월 폭염에 다시 2018과 같은 대발생을 우려하게 된다. 녹조가 창궐한 강가에서 산책하고, 보트를 타는 것만으로도 에어로졸 상태 녹조의 독성을 흡입할 수 있으며, 녹조물로 재배한 농산물에도 독성이 침투된다고 하니 자연성을 회복하고 강을 흐르게 하는 일이 너무나 중요하다.

 

거의 해마다 겪는 도시침수의 문제는 또 어떠한가. 기후위기 시대, 강우특성의 변화로 잦아진 집중호우는 기존의 도시 배수시설로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된 지 오래다. 게다가 해안도시 부산의 경우, 해수면 상승의 영향으로 그 영향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강우 시, 만조기와 겹친 바닷물의 역류로 도시하천 하구부의 침수가 더 심화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도시표면의 불투수화로 지하수는 채워지지 않고 점점 고갈되고 있다. 왜곡된 도시의 물순환을 회복하는 것 또한 기후위기 시대에 시급한 도시의 물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함께 고민하였으며, 우리가 살고싶은 도시의 모습을 상상하고 토론해 보는 조별 워크샵으로 실내 교육을 마무리하였다. 현장학습으로는 코로나로 인해 금지된 취,정수 시설 대신 부산권 낙동강인 하구 일원을 탐방하였다. 하구둑 전망대와 어도관람실에서부터 낙동강문화관과 에코센터, 아미산 전망대에 이르기까지 가까이 있지만 쉽게 가보지 못했던 곳들을 보며, 부산이 가진 천혜의 생태 보고, 낙동강 하구의 소중함과 머지않은 하구둑 개방, 기수생태계 복원의 희망도 가져보았다. 어떤 날은 폭염으로 힘들었고, 어떤 날은 폭우가 내리는 중에도 멀리 학리기후변화교육센터까지 오가며 전체 일정을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들의 수고가 낙동강과 도시 물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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