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제29차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 정기총회 및 초청강연

* 일시: 2024년 2월 22일 오후5시~8시

* 장소: 부산환경운동연합 4층 회의실

* 식전행사: 초청강연 인류세 시대의 자연과 진화(이종찬 교수, 아주대학교 열대학 연구소 소장)

* 성원: 정회원 73명, 참석 13명, 위임 32명

* 내용: 2023년 사업 및 사업감사 보고

        2023년 재정 및 재정감사 보고

        정관 개정, 임원 선출

        2024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의결 외        

첨부하는 총회자료집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4년에도 생명마당의 생태도시 부산 만들기 활동에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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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29차 정기총회 및 초청강연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

장마같은 겨울비가 내리고, 이상하리만치 포근했다가 또 추운 이상한 날씨이지만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습니다. 개구리 깨어난 이야기며, 봄꽃 피는 소식들이 연일 SNS에 올라오곤 하니까요. 생명마당은 지난 2월 22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4층 교육실에서 정기총회 및 초청강연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를 넘기고도 사업 결과보고와 행정 업무들이 마무리되지 않아 총회 준비가 다소 소홀했는데도 환경운동과 시민연구에 깊은 울림을 주는 초청강연회와 함께 하니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5시부터 한시간 반동안 계속된 초청강연은 이종찬 소장(아주대학교 열대학 연구소)님께서 “인류세 시대의 자연과 진화”라는 주제로 열강을 해주셨습니다. 강연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라마르크와 다윈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이야기의 행간은 현존하는 자연에 대한 통섭적인 이해뿐만 아니라 자연사적인 통찰로 자연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해 주었습니다. 현대 문명과 사건 사고는 현 시대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들에게 유전자로 물려지는 일이 됩니다. 인류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예정되어 있던 총회를 위해 질문과 토론을 급하게 정리해야 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2023년 활동과 재정 보고, 임원 선출, 정관 개정, 2024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의 승인이 있었습니다. 2023년 연구소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시민실천을 위한 활동, 재생에너지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자체 계획 수립 연구에도 집중하였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하는 서낙동강 살리기 활동을 통해 부산의 낙동강 서낙동강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으며, 서낙동강권의 개발과 수질개선 대책들에서 주민의 뜻이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30명의 제6기 부산에너지시민아카데미 수료생 배출과 ‘RE100 해운대 사랑방’이라는 주민 모임의 결성, 영도구, 금정구 기후변화대응계획 보고서, 시민의 손으로 만든 서낙동강 생태환경지도 등이 결과물로 남았습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업인 ‘우리 마을 탄소중립 도전 리빙랩’ 활동을 통해서 국가 및 지자체의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탄소중립 계획이 실현되는 단위인 마을의 실천을 돕는 활동도 의미있는 성과를 내도록 할 것입니다. 내년 4월, 법정계획인 기초 지자체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시한을 앞두고, 올해는 일제히 지자체들의 탄소중립 계획이 수립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이 알차고 도전적인 목표와 실행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한 해입니다. 올해도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연구소의 활동에 많은 관심바랍니다.

(이 글은 부산환경운동연합 소식지 '봄이오면 산에들에' 2024년 3월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