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마스크를 쓸 때는 미리 1시간 정도 바람을 쐬도록 걸어두는 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중국 난징 정보과학대학과 아일랜드 골웨이(Galway) 대학 연구팀이 '환경 과학 기술 회보(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Letters)'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는 마스크에서 배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초정밀 기기로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그동안 새 마스크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험에 사용된 마스크는 전 세계에 공급되는 11개 브랜드의 마스크로, 수술용 마스크 7종과 의료진들이 주로 사용하는 N95 마스크 4종이다. 

연구팀은 해당 마스크를 얇은 유리판에 넣어 한쪽으로 분당 288mL의 공기를 주입하고 다른 쪽으로 공기가 빠져나오도록 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메탄올, 아세토나이트릴,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이 배출됐으며, 이들 물질은 마스크 생산과 관련된 재료이거나 공정에서 사용된 물질인 것으로 인체에 유해한 종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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