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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홈지기 작성일2023-03-31 11:11 조회 : 1,177회 댓글 : 0건본문
녹조 독소 쌀? 어물쩍 넘기지 말고 공개조사 하라 (hankookilbo.com)
녹조 독소 쌀? 어물쩍 넘기지 말고 공개조사 하라
입력 2023.03.30 16:30
- “쌀과 채소에서 녹조 독소 검출됐다”
반복되는 환경단체 발표에 소비자 불안
문제없다는 정부… 누굴 믿어야 하나 편집자주
과학 연구나 과학계 이슈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일들을 과학의 눈으로 분석하는 칼럼 ‘사이언스 톡’이 3주에 한 번씩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국내에서 생산된 일부 쌀에 녹조 독소가 들어 있다는 환경단체 조사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작년에도 비슷한 결과가 발표됐고, 재작년엔 쌀 말고 상추에서 같은 독소가 나왔다고 했다. 쌀과 상추 같은 농산물이 정말 오염됐다면 심각한 일이다. 유통 구조상 특정 지역의 문제만이 아니다. 그런데 정부는 번번이 큰일 아니라는 설명만 되풀이하며 넘겼다. 올해도 아무 일 없듯 지나가선 안 될 일이다. 매일 우리 밥상에 오르는 먹거리 아닌가.
2021년 여름 환경운동연합과 부경대 연구진은 녹조가 발생한 낙동강 물을 가져다 수경재배 장치에 채우고 상추를 키웠다. 그 상추의 성분을 분석했더니 잎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왔다. 녹조 강물에 많은 시아노박테리아(남세균)가 만들어내는 유해 성분이다. 분석이 정확했다면 강물에 있던 마이크로시스틴이 농작물로 흡수됐다고 추정할 수 있을 텐데, 당시 정부는 그럴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하지만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 질의응답 사이트에 있었다는 ‘과일과 채소의 독소 흡수 기작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란 문구가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이하 생략))
- “쌀과 채소에서 녹조 독소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