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냄새 수돗물 다신 없도록…” 부산시, 화명정수장 등 전면 개량 : 국제신문 (kookje.co.kr) 

"흙냄새 수돗물 다신 없도록…” 부산시, 화명정수장 등 전면 개량

최근 밸브 교체하며 관련 사고…현대화 작업 상수도본부와 협의 

- 녹조 시기 고려 공사 기간 조정

부산시가 최근 발생한 수돗물 흙냄새 발생 사고와 관련해 대책을 발표했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이 14일 시청 기자실에서 수돗물 흙냄새 발생 사고에 관한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는 14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근 발생한 화명정수장의 밸브 교체 공사와 관련한 사고에 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시는 이번 사고가 화명정수장의 노후 밸브 교체 공사 중 고도정수처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농도의 조류가 발생해 문제(국제신문 지난 12일 자 4면 보도)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사고에 따른 흙냄새 관련 민원은 남구 수영구 등에서 274건이 접수됐다. 시는 수돗물 사고와 관련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정수장 공사와 관련한 시기를 전면 재정비한다. 녹조 발생 시점을 고려해 공사 시기를 조절하고, 기술 및 환경적인 여건 등에 따라 시와 상수도사업본부가 협력해 조율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수장 관련 공사와 수돗물 사고 수습은 상수도사업본부가 전담했으나 앞으로는 시의 물 정책과 연계해 추진하기 위해 시와 상수도사업본부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현재 예정된 공사는 시기가 전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안내를 위한 문자메시지 발송 매뉴얼도 마련한다. 이번 사고가 지난 9일 오전에 발생했음에도 사고 원인 파악과 수습, 각 구·군과 협의 등을 거치느라 오후 8시50분이 돼서야 문자가 발송된 것을 두고 늑장 대처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각 사고 상황별 발송 시기와 안내 내용 등을 표준화하고 발송 체계도 정립하기로 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