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성명서]

경상남도, 각 시군에 하천변 시설설치에 미세플라스틱 발생원인 시설물 구조물 설치행위 자제 협조요청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부산경남의 상수원 낙동강변에 함안군 강나루생태공원 인조잔디 야구장 설치 불허하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현재 함안군의 강나루생태공원 인조잔디 야구장 설치 관련 하천점용허가를 검토하고 있다. 관련 낙동강네트워크는 지역의 환경단체와 함께 지난 12월 28일 낙동강유역환경청 하천계획과를 방문하여 점용허가 불허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하였다.

이런 가운데 1월4일 경상남도는 “낙동강 등 하천 제방 내외 인근에서 시행하는 사업의 경우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할 수 있는 시설물 구조물 등의 설치행위를 최대한 자제하는 등 각별한 관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평가과는 ‘하천계획과로부터 인조잔디 설치 관련  환경단체가 제기한 문제점에 대하여 추가적인 검토의견을 1월5일 오늘까지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한다. 아울러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앞서 이루어진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는 인조잔디의 문제점에 대한 검토없이 이루어졌다고 인정했다.

이에 부산경남 상수원 낙동강변에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뿐만 아니라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검출되는 인조잔디를 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재차 요구한다.  

○ 미세플라스틱을 먹을 경우 뇌에 염증 반응과 세포 사멸을 증가시키는 신경독성 물질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지난 5월4일 낙동강네트워크가 조사한 부산 수돗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6.1개/L 검출되었고 2023년 5월3일 방송된 부산KBS 언박싱에서 부산시 수질분석센터는 부산 수돗물에서 최대 0.28개/L가 검출된다고 밝혔다. 부산경남의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결국은 낙동강 원수를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책이다. 그런데 낙동강 상수원 보호에 대한 책임이 있는 함안군이 미세플라스틱을 유출하는 인조잔디를 낙동강변에 설치하겠다니 이해할 수가 없다.

○ 부산경남 상수원 낙동강변에 미세플라스틱 뿐만 아니라 발암물질과 중금속 덩어리 인조잔디 야구장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올 초 2월 충남지역 초·중·고등학교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랙 등에서 중금속,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다환방향족탄화수소,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량을 검사한 결과 71개 학교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나왔다. 플라스틱 가소제인 프탈레이트(DEHP)는 태아와 어린이 성장 및 생식독성, 신경 및 면역독성, 성인 생식독성, 간 및 신장 독성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납은 태아 성장 및 생식독성, 어린이 신경 행동학적 이상 및 발달 장애, 성인 혈액 및 독성 신장 종양 등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특히  납은 안전역(약물의 안전역을 판정하는 기준)이 없으므로 기준치인 90mg/kg 이내라 할지라도 위해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검출 자체로 건강에 유해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평가과는 하천계획과가 내세우는 사업타당성의 근거인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어 인조잔디 야구장 점용불허 명분이 없다는 입장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낙동강은 부산경남 상수원이므로 절대로 미세플라스틱과 발암물질 및 중금속 덩어리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것을 허가해서는 안된다. 

특히 경상남도가 함안군 강나루생태공원 인조잔디 야구장 하천점용허가를 계기로 각 시군에 하천변 미세플라스틱을 유발하는 시설물과 구조물 설치를 자제하라는 협조요청공문까지 보낸 마당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인조잔디 설치를 허용한다면 안전하고 건강한 상수원을 제공해야 하는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며 부산경남 시민들의 안전을 내팽개치는 것과 다름없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함안군 강나루생태공원 인조잔디 야구장 불허하고 앞으로 낙동강변에 인조잔디 등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유발하는 시설물과 구조물 설치는 불허해야 할 것이다.  

2024. 1. 5

낙동강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