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벗 부산환경운동연합 (사) 환경과 자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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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2009. 6. 8)
수신 : 각 언론사 환경담당기자(총 2매)
    
제 목: 온천천 공급 낙동강물, 염소투입이 온천천을 망친다. 염소투입 중단하라!!


○ 부산환경운동연합 사)환경과 자치연구소는 오늘 오전 온천천 유지용수로 공급하는 낙동강물에 염소투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부산광역시와 상수도사업본부에 보냈습니다.


- 의견서 전문 -

제목 : 온천천 공급 낙동강물에 염소투입 중단해야 한다

○ 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수질이 나쁜 대표적인 건천의 하나였던 온천천이 지난 2005년 9월 27일 낙동강물 도수가 시작된 이래(하루 3만~5만t 유입, 통수식 11. 4), 수심이 10cm 이상 높아지고 수질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 그러나, 온천천 유지용수 공급을 위한 낙동강물 도수는 생태적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애초, 서로 수계를 달리하는 물을 합류시켜 유지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은 낙동강에 서식하던 외래종의 온천천 유입을 비롯, 양 수계의 서로 다른 생태적 특성으로 인하여 생태적 교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환경단체들의 우려가 있어 왔다.

○ 거기다 온천천 유지용수 공급을 위한 낙동강 도수지점의 염소투여가 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물금취수장에서 취수와 동시에 사전 염소처리가 진행되고 있어 잔류염소로 인한 각종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 소독제로 사용되는 염소의 위해성은 수돗물 중 잔류염소의 위해성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염소가 함유된 수돗물을 장기 복용할 시, 인체의 면역을 떨어뜨리며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잔류 염소가 각종 유기물과 결합 시,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을 형성하기도 한다. 염소가 잔류된 수돗물은 피부를 건조, 노화시키며 아토피를 악화시킨다. 더구나 각종 염소산화물들은 적혈구나 갑상선 기능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연구되어 있다.

○ 문제는 염소 처리된 낙동강물 도수를 통한 온천천 생태계의 영향이다. 하천은 각종 플랑크톤과 미생물, 수서곤충, 어류 및 수생식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생태계이다. 이들 생물들이 다양성을 유지할 때 하천은 건강한 것이다. 하천수에 투입된 염소성분이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것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이미 청룡교 인근 수역에는 어떠한 생물도 살 수 없는 생물 사막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주민들은 염소가스의 악취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 온천천 유지수를 위해 공급되는 낙동강물에 염소투입을 중단하라!!
부산시는 낙동강물 도수 전후 온천천의 생물상 변화를 연구하고, 취수 시 염소투입 중단 등 잔류염소 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방지하기 위한 조처를 즉각 강구해야 한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사)환경과 자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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