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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담수화 물 수돗물 공급에 대한 주민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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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홈지기 작성일15-12-22 16:16 조회3,3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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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요  청(총  1매)

기장, 송정 주민 60.8%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에 반대!
-부산시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의 주민 수용성 낮고 정당성 부족해 전면 재검토해야!-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여부 결정에 대한 주민투표 찬성 60.1%-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일방적 추진으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에 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는 부산환경운동연합과 부설기관인 (사)환경과자치연구소가 공동으로 지난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기장읍(43,388명), 장안읍(8,344명), 일광면(8,148명), 송정동(8,343명)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주민 총 68,223명 중 268명을 대상으로 직접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되었다.

우선 부산시의 해수담수화 물 수돗물 공급 계획을 알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가 94.8%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고, ‘모른다’는 주민은 5.2%에 불과했다. 최근 부산시의 독단적 공급 강행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위기의식과 강력한 반대 운동이 언론에 집중 보도되어 거의 대부분의 주민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사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목적을 묻는 질문에서는 ‘국가경제와 모 기업의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 시책에 부응하기 위함이다’가 64.6%로 높았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의 기존 낙동강보다 깨끗한 수돗물 공급이라는 주장과 달리, 다수의 주민들은 관련 기업의 해수담수화 시설 운영능력 확보를 위한 국책사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어서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서는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가 8.6%에 비해 ‘잘 모르겠다/기타’(59.7%)와 ‘지역경제가 나빠진다’(31.7%)가 91.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거나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것과는 무관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인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에 대한 견해에서는 ‘반대한다’가 60.8%로 ‘찬성한다’는 의견 25.7%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왔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행정력과 예산을 쏟아부어 찬성 여론을 조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찬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과반수 이상의 주민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에 반대하는 주민 163명 중 116명(71.2%)이 반대 이유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를 꼽았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수질 검증 주장에 대한 신뢰보다 고리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에 찬성하는 주민 69명은 ‘약간 꺼림직 하지만 시 행정에 대해 협조하기 위해’ 27명(39.1%)과 ‘안전하기 때문에’ 26명(37.7%)이었다.

마지막으로, 부산시와 지역 주민들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투표 실시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사를 잘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므로 실시하면 좋겠다’가 60.1%로 가장 높았다.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에 대한 반대여론이 찬성보다 2배 이상 높게 확인됨에도 부산시가 공급 강행을 밀어붙인다면 주민들은 주민투표를 가장 바람직한 여론수렴 방식으로 선택했다.

이번 긴급 여론조사를 통해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에 대한 주민들의 의사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주장하는 ‘일부 주민’은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을 반대하는 주민이 아니라 찬성하는 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 이상인 60.8% 주민이 고리원전의 방사능 위험과 우려로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의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을 반대하는 민심은 명백해진 것이다.

따라서 부산시는 이제 주민 수용성도 낮고 정당성도 부족한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강행을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일부 찬성 주민을 이용한 여론 형성의 실체가 확인된만큼 더 이상 주민 분열과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과오를 범해선 안된다. 다수 주민의 반대 의사는 기존 상수도 이용에 아무런 불편과 문제가 없음에도 관련 기업의 이익에 충실한 독단적 행정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강력한 저항이나 다름없다.

‘원전 종사자 및 주변지역 역학조사 후속연구’ 책임자인 서울대 백도명 교수는 최근 기장에서 열린 시민강연회에서 “삼중수소가 물과 결합하면 우리 몸속으로 들어가 DNA를 망가뜨리고, 최악의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어린아이는 세포분열이 활발해 파괴된 DNA가 완벽하게 복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고리원전에 방출되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는 해수담수화 정수과정에서 걸러지지 않는다. 특히 고리원전을 포함 전국 원전지역에 거주하는 600명에 가까운 갑상선암 피해자가 한국수력원자력(주)에 원전의 방사능과의 상관관계를 인정하라는 소송을 제기해 진행 중이다. 갑상선암 피해자의 원전 방사능 상관관계를 밝히는 데 있어 핵심은 내부피폭의 문제이다. 유럽 방사선 전문가는 음식이나 호흡으로 인체에 흡수된 방사능은 특정 세포를 집중 파괴한다고 제기했다. 수돗물은 한번 공급되면 음용의 선택이 불가능한 필수 음식이다. 고리 원전에서 방사능이 40년 가까이 배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수돗물 공급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미래세대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이다.
부산시의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전면 재검토를 거듭 촉구하는 바이다.

2015. 12. 19
부산환경운동연합

[별첨]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여론조사 분석보고서 1부.

[문의 :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수영 사무처장 010-6763-7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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